■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김현수 / 서울시 COVID19 심리지원단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에게도 퍼진 코로나 블루. 잠시 전문가를 연결해서 이 내용을 짚어보겠습니다. 정신과 전문의이신 김현수 서울시 코비드19 심리지원단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단장님, 나와 계시죠?
[김현수]
안녕하세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지쳐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블루를 넘어서 코로나 레드, 분노를 느끼는 코로나 레드. 그리고 무기력과 절망감을 느끼는 코로나 블랙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을 했는데 이게 그만큼 실제로 많은 이들이 정신건강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까?
[김현수]
맞습니다. 저희가 국민들의 우울과 불안을 지속적으로 조사하는 지표들이 있는데요. 2018~2019년에 비해서 2020년에 몇 배 이상 국민들의 우울과 불안, 특히 자살 사고라는 지표에서는 두세 배 이상 죽고 싶다, 이런 생각을 국민들이 코로나를 겪으면서 훨씬 더 많이 했다. 그런 지표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국민건강실태조사라는 조사도 있었던 것 같은데 앞서 말씀하신 내용이 이 조사결과를 말씀하신 겁니까?
[김현수]
그것과 함께 지역사회 건강조사라고 해서 다른 조사도 하고 있는데요. 이건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에서 코로나 시기를 겪으면서 4번에 걸쳐서 3월, 5월, 9월, 12월에 걸쳐서 우울도 조사하고 불안도 조사하고 극단적 선택을 포함해서 조사를 했었는데 보시면 아시겠지만 네 번의 조사에서 우울, 자살사고 이런 변화가 9월에 굉장히 높았었고요.
특별히 높았었고 12월에 들어서 좀 줄어들었는데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 붉은색 핑크빛 높은 것이 여성들인데요. 특히나 코로나를 겪으면서 여성분들의 우울이 아주 높았고 특히 초기에는 이 상황을 맞으면서 극단적인 생각 남성들이 많이 했지만 시간이 지나갈수록 여성들의 자살, 극단적 생각이 늘어나면서 여성분들이 현재 쌓이는 스트레스를 사회적 거리두기 이런 것에 더 영향을 받으면서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 나타나는 전반적인 현상은 초기에는 젊은 여성이나 20~30대 여성의 영향이 컸다라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는 중장년 세대까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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